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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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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박명이라...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90년대 초반.

그때는 라디오를 참 많이 들었다.
공부할 때나 잠잘 때 항상 라디오를 켜놓고 있었다.

그 많던 프로 중 가장 인상적인 프로는

"정은임의 FM영화음악".

지적인 목소리와 조리있는 말솜씨의 그녀는
어린 진교를 잠못들게 하는 마약과도 같았다.

기억나는 코너가 있는데,
정은임씨가 그 마약같은 목소리로 영화를 요약한 나레이션을 읽는다.
그 나레이션이 끝나면 영화음악이 흘러나오고.
다시 나레이션, 영화음악.

한편의 영화를 다 본듯이 뿌듯하게 했던 프로였다.

미인박명이라 했던가.
완벽한 여자였던 그녀는
어제
세상을 달리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교오빠

라디오 들은 지도 깨 되는구낭!

2004/08/05

애리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차조심!!!운전조심!!!

200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