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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검락 | (2012-01-14 11:37:04, Hit : 3509, Vote : 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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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館 신년 합동연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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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13일 금요일 오후7시
君子館 신년회 겸 합동연습을 했다.
나는 아침반이라서 저녁에는 도장에 거의 나가지 않는데
이런 기회에 한번씩 나가곤 한다.
아침반에는 나이드신 분들이 많고
저녁반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오랜만에 저녁에 나와서
젊고 팔팔한 선수들과 운동을 했더니
활력이 돌아 재미있었다.
외국인 관원 라이언과 대련을 했다.
영어로 말 몇마디 걸어보고 그랬다.
집에 영문으로 된 검도교본이 있는데
좀더 공부해서 라이언한테 영어로 설명해 봐야지. ^^
그리고 평소에 한판 붙고 싶었던
4단 진광이형과도 대련을 했다.
역시 짬밥을 무시할 수 없다. 잘하데~
박빙의 대련이어서 재미있었다.
합동연습을 마치고 뒤풀이하면서
연세가 67세나 되신 어르신도
검도수련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내 생각에
저 정도 연세시면 그냥 슬슬, 즐기면서 하실 법도 한데
그게 아닌거라,
잘하고 싶으신거라.
몸이 잘 안따라줘도.
이런 모습을 보면서
나의 30년 후를 생각해 본다.
내가 저 나이가 되도 잘하고 싶은 욕망이 있겠지?
내가 저 나이가 되도 계속 검도를 했으면 좋겠다.
뒤풀이를 마치고 나오는데
작년에 4단 승단한 홍표형이 한마디 조언을 해주셨다.
"너 대련할 때 몸이 무너진다.
즉, 누른손목칠 때 몸을 똑바로 해서 치지 않는다.
시합할 때야 득점을 할 수 있겠지만
승단 대련에서 그렇게 하면 떨어진다."
아.. 그렇구나.
잘 알겠습니다. 몸을 바르게 하여 손목을 치겠습니다.
머리를 맞든 안맞든.
사람을 만나면 배우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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