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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단 심사에서 떨어졌다.
올해의 빅이슈였던 4단심사였다.
1월부터 매일 아침 수련을 하면서
4단 심사 붙어야지 붙어야지
주문처럼 중얼거렸었다.
그리고 심사라는 것이 상대를 잘 만나야 하기 때문에
좋은 상대를 만날거라고
주문처럼 중얼거렸었다.
드디어 오늘.
1차 시험인, 연격과 대련을 마쳤는데..
이거 영~ 만족스럽지가 않고
찝찝했다.
내 실력이 부족한 것도 있었지만
사실 좋은 상대를 만나지 못했다.
연격 상대는 나와 전혀 다른 스타일이었고
대련 상대는 체격이 너무 커서 그 기세에 내가 밀렸다.
하여간 오늘 난 4단심사에서 떨어졌지만
하나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어쩌면 내가 꾸는 4단의 꿈은
지금 2단, 3단 후배님들과 같이 꾸는 꿈이 아닌가 싶다.
쉽게 말하자면
'와~ 진교씨가 4단에 붙었으니까
나도 4단에 붙을 수 있을 거야..'
뭐 이런? ㅋㅋ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진다.
오늘 친히 심사장까지 응원을 나와주신
위선생님, 병선이형, 승환이, 창성이, 동석이형에게 감사의 말씀 드리고
카톡, 문자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형식이, 운길이형, 선호형, 지훈이, 조성오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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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말 |
모야. 나도 전날밤에 카톡으로 응원 문자 보냈구만! 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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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검락 |
허허.. 고맙소이다. (호탕한 어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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