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蠶子	(2003-08-13 20:58:54, Hit : 3598, Vote : 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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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등산로 담배빵 사건.

정말 끔찍한 일이 있었구나.
사회가 각박해짐에 따라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사건들이 일어나서
가슴이 매우 아프다.

이 모든게 "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니 이번에는 "업"의 관점에서
이 사건을 풀어보기로 하자.

업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세상은 지극히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따라서 이 사건도 지극히 정상적인 귀결이 되는 것이다.
무슨 헛소리냐고 성을 낼 사람이 있을 것인 즉,

자 그렇다면 여기 이야기 하나 들어보자.
이야기는 "짜증나"와 "똑바로"의 전생 이야기이다.

"똑바로"는 남부러울 것 없는 고관대작의 부인이었고,
"짜증나"는 그 밑에서 세간살림을 하던 하녀였다.

"똑바로"의 남편은 평소 귀엽고 발랄한 "짜증나"를 관심있게 보다가
깊은 관계를 맺게 되었는데
결국은 "똑바로"에게 들키고 만다.

투기(妬氣)가 하늘을 찌를 듯 폭발해버린 "똑바로".
당장 "짜증나"를 불러들여 의자에 묶고 온몸을 달군 쇠로 지지는데...
"짜증나"의 비명소리는 10리밖에서도 들릴 정도였다고 한다.

며칠 후 "짜증나"는 고문의 후유증을 견디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다.

그 후로 수백년 뒤,
등산로에서 바로 그 두 여자가 다시 만난 것이다.

업의 기본 이론은
인과응보, Give and Take, 시공초월, Zero Sum이다.

"똑바로"가 "짜증나"에게 준 불(火)은
다시 "짜증나"에게서 "똑바로"에게로 건너간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이 둘사이는 "불(火)의 Zero Sum"이 된 것이다.

자, 중요한 것은 여기서부터다.

만약에 "똑바로"가 큰 덕으로 이번 사건을 용서한다면
그 둘의 악연은 이번 생에서 끝을 맺을 것이고
더 나아가 다음 생에서는 서로 귀한 인연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게 어려워. 정말 어려워.
아마도 이 두 여자의 악연의 고리는 수생에 걸쳐 이어질 것이다.
오욕칠정을 가지고 있는 인간으로서
그 사건을 용서하기란 죽을 만큼 어려운 것이다.

바로 그러한 힘을 얻기 위해
사람들은 신을 믿고, 도를 찾고, 무도를 행하는 것이다.

SE7EN아!

세상사는 정답은 이미 다 나와있단다.
부지런히 선업과 덕을 쌓으면
다음 생뿐 아니라 당장의 현생이 풍요로워질 것이다.

너도 노래 열심히 하고 춤 열심히 추고 바르게 생활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어라.
그것이 네가 이 세상에 나온 이유니라.

>蠶子님
>너무나도 무서운 사건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
>이런 사건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너무 무섭습니다.
>
>
>이 사건은 저희집 근처의 등산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
>평소 문제아로 찍힌 여고생 "짜증나"양은 친구 패거리들과
>학교를 땡땡이 치고 동네 산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답니다.
>
>그런데 운동삼아 등산하던 "똑바로" 아주머니가 이 광경을 보신 것이죠.
>아주머니는 무섭기도 해서 한마디 가볍게 던졌답니다.
>
>"학생들이 학교 안가고 여기서 뭐하는 거야..."
>
>그러고는 지나갔답니다.
>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습니다.
>
>
>"짜증나"는 "똑바로" 아주머니가 내려올때까지 기다린 것이죠.
>
>아주머니가 내려오자,
>"짜증나"는 아주머니를 조용한 곳으로 데리고 가서
>온몸에 담배빵을 지졌다는 군요.
>
>
>蠶子님 소름이 돋습니다.
>어떻게 어머니 뻘되는 사람한테
>그런 극악무도한 짓을 저질를 수가 있습니까?
>
>제발 답을 주세요.
>어떻게 하면 이러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