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 제 21화 : 그가 있는 곳으로>

 

< 지난 밤의 고떼루 >

노숙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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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내용

모기 많고 씻기 불편하고

은폐성 안좋아서 감점. 

 

오전에는 도쿄를 빠져나오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신주쿠를 지나가는데 대단하드만. 밤에 가보면 엄청나겠다.

 

오츠키(Otsuki)와 히노(Hino)를 지나가는 데 이상한 물건이 보였다.

    <마쯔리(축제) 하는 동네에서는 대문 앞에 이런 것을 내놓는다.>

 

난 순수한 호기심에 이 사진을 찍었는데 친구들 이 사진 보고 한마디씩 했다.

"뭘 상징하는 거니? 이 변태야."

 

재미있다. 대문 안을 살펴보니 짚을 태운 흔적도 있었다.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조금 지나 보니 마쯔리 가마가 있었다.

             <마쯔리 가마, 미코시>

 

아. 마쯔리 하는날 아침에 이렇게 기복(복을 빔)을 하는구나.

 

히노에서는 마쯔리 행렬을 만났다.

                            <히노(Hino)에서의 마쯔리 행렬>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동네 사람이면 전부다 마쯔리를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오늘 목적지인 후지요시다(Hujiyoshida)에서도 마쯔리를 하겠군.

흥에 겨운 히노의 마쯔리를 구경하고 싶었으나 일정 관계상 후지요시다로 향했다.

 

그런데 후지요시다에서는

축제는 커녕 지나 가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여중생들에게 오늘 축제 안하냐고 물어봤더니

엄한 김치  맛있다는 이야기만 하고 말야.

 

오늘은 100Km 넘는 강행군이었다.

공원에 짐을 풀고 밥을 하는데 아이들 세명이 나한테 말을 걸어왔다.

다까히로, 시호, 쿄오꼬.

정신 없다. 미끄럼틀 위에서 뛰어내리고 모래바닥에서 뒹굴고..  

건강하구나~ 너희들.

 

"긴상! 긴상! 시고토와 난데쓰까? (김씨 김씨! 하는 일이 뭐예요?)"

시호라는 여자애는 붙임성이 좋았다.

아이들과 얘기하며 일본어 공부 좀 했다.

사전 찾아가면서..

                <바로 옆이 도로다. 은페성이 너무 낮다.>

 

후지산에 어떻게 오르는게 좋을까? 누구 물어볼 사람도 마땅치 않고..

비는 안 오겠지? 비오면 비 피할 곳도 없다.

그러나 저러나 오늘은 빨래도 못하고 샤워도 못하겠고마이.

 

도쿄에 있을 때는 답답했는데 이런 소도시에 오면 편하다.

빌딩 숲은 사람을 주눅들게 하는가?

 

비록 빵하고 우유지만 오늘은 많이 먹었다.

전에는 빵에 물을 먹었는데 오늘 아침은 빵에 우유,

점심때는 9개들이 빵 먹고 우유 먹었더니 배가 불렀다.

많이 먹어야 힘을 쓰는 거야. 아낄 걸 아껴야지.

최소한 먹을거는 먹자고.

일본에서 하루 600~700엔 쓰는 거는

일본인에게는 하루 한끼 식사비밖에 안하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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