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 제 20화 : 무산된 하루>

 

 

< 지난 밤의 고떼루 >

 도쿄 히비야 공원 (Hibiya Park)

노숙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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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내용

 모기 많고 씻기 불편하고

은폐성 안좋아서 감점.

 

도쿄에서 기타규슈(Kitakyushu)가는 배편을 예약하려고

3시간동안 고생고생해서 도쿄훼리터미널에 갔다.

그런데 그곳에서는 예약접수를 받지 않는단다. 이런.

그러면서 예약접수하는 곳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가르쳐 줬다.

 

허탈한 마음에 터미널을 나오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아무 건물이나 들어갔다.

TFT빌딩이란다.

 

도쿄 빅싸이트 맞은 편에 있는 TFT빌딩 로비에서는

12시에 Rain쇼가 펼쳐졌다.

갑자기 천장에서 물이 쏟아진다.

  <밥 먹으면서 보는 사람들은 소화 잘 되겠다.>

 

시워~언하다. 실내에서 비를 보다니.

비를 노래하는 음악이 있어 더욱 좋다.

 

지금 3시. 하늘이 또 으르렁거린다.

비 좀 내릴 것 같다.

비가 오면 모든 활동을 멈추고 비 피할 곳을 찾아야 한다.

얼릉 히비야 공원으로 돌아가자.

히비야 공원으로 돌아오고 얼마되지 않아 그 비는 폭우로 변했다.

 

오늘 계획은 전부 다 무산 됐다.

싼 운동화 사려고 했고

후지산 가는 20번 도로도 알아보려고 했고

배표예약하려고 했는데 말이다.

이 넘의 도쿄 날씨.

part-2의 진행이 더디게 되었다.

주간 일기 예보를 구해봐야겠는걸.

 

긴자(Ginza)거리를 지나왔는데 역시 대단하다. 빌딩이며 상점이며 사람들.

밤에 보면 환상일 것 같다.

 

도쿄에 온지 이틀이 되었건만

날씨를 보아하니 도쿄는 날 반기지 않는구나.

 

일본와서 여러 음식을 먹어보고 싶지만 600엔이상 줘야하니 환장하겠다.

한끼 6000원이라.

진교오빠한테는 일본에서의 하루 세끼 식비다.

한끼먹고 두끼 굶자니 뭐하고.. 꼭 이래야 하나?

그럼 일주일에 한번씩 일본 음식 먹는 때를 정해 보는 건 어떨까?

 

배고파 죽을 것 같다가도

이렇게 밥을 하고 있으면 흐뭇해진다.

반합에선 김이 모락모락 나고 비는 절라 오고

배는 밥달라고 난리다.

 

오늘 반찬은 고추장 하나이지만 진수성찬.

이럴 땐 기도가 저절로 나오는 것이다.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다 좋은데 단하나,

이놈의 웬수같은 모기만 없으면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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