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유원지 -> 아라뱃길 서해갑문 완주
오늘 서울 경기는 폭염경보.
더운 날씨였지만
덥다고 집안에만 있기엔 내 휴가가 너무 아까워서
프라이데이 끌고 한강으로 나왔다.
4박5일 휴가 중 오늘 삼일째인데
뚝섬유원지->아라뱃길 라이딩을 끝으로
공식 행사는 끝이 난다.
이번 휴가는 자전거 실컷 타는구나~
아라뱃길은 길은 좋은데 구경할 게 별로 없었다.
그저 국토 종주 코스로 의미를 두어야 할 것 같다.
국토종주 시작점에 있는 인증센터에서
스탬프를 찍으려고 봤더니
수첩을 안 가져왔네.
그래서 천원짜리 지폐에다 찍었다.
이거 경찰이 보면 쇠고랑 찰라나? ㅋㅋ
충주댐도 다녀오고 아라뱃길도 다녀왔지만
한강자전거길만큼 길 좋고 코스 다양하고 편의시설 갖춰진 곳이 없다.
서울 시민은 축복 받은 거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4대강 사업의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 될 것이다.
분명 그것을 의도했을 것이다.
말 많은 4대강 사업이지만 평가는 역사가 하는 것이다.
4대강 사업이 업적이 될지, 뻘짓 될지는 시간이 증명할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현 상태를 활용하는 것일 뿐.
나처럼 자전거 타는 사람한테 자전거길은 땡큐땡큐이다.
오늘 라이딩하면서
귀에 맴돌았던 노래
토이, 윤하의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
사실 이 노래 가사처럼 오늘 라이딩이 우울하지 않았지만
그냥 멜로디가 귀에 감겨서
라이딩 내내 흥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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