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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싸이클 다이어리
인디는 혼자서 영화보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아니, 혼자서 영화보는 것을 좋아한다기 보다
여럿이 영화보는 것을 꺼린다는 표현이 적절하겠네요.
다수가 극장에 가면 번거로운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가장 번거로운 점은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영화를 봐야 한다는 점이죠.
사람들은 혼자 영화보러 가는 것을 뻘쭘해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혼자영화보기는 참 즐겁습니다.
어제 인디는 혼자서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인디의 입가엔 미소가 가시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무언고 하니,
일본자전거여행이 자꾸 스크인에 오버랩 되더라 이말입니다.
남미 여행이 후세(체 게바라)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의식의 전화점이 되었던 것처럼
일본여행은 인디의 삶에 있어서 엄청난 인식의 변환점이 되었습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이미 복에 겨워 살고 있지만 그것을 잘 모릅니다."
공중 화장실에서 샤워하고
공원 벤치 위에서 잠을 자고
20일 넘게 카레밥만 먹고
50일을 자전거 타고 돌아다녔던 인디는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편안한 고시원에서 잠을 자고
계란 후라이에 김치만 있어도 밥 맛있게 먹고
비가 오면 지하철 타고 출근하는
호강을 하고 지냅니다.
그래서 인디는 항상 즐거울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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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영 |
영화를 본게 아니라..열심히 페달질 했던 자신을 보고 온게로구만요..ㅋㅋㅋ |
2004/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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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die |
영화를 보면 재영님도 자전거 여행이 생각날 것이오. ㅋㅋ |
2004/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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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산말 |
어린 조카 생일이랍시고 놀이공원에서 하루 종일 놀아주고 봐서 중간에 잠시 졸긴 했지만... 보는 내내 그리고 보고 나서 더더욱 마음에 남는게 많아지는... 진정한 '영화'이자 '삶'인 그런 영화, 그리고 삶... |
200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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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die |
싼말성도 좋아하실 줄 알았소.ㅋㅋ |
2004/1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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