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건국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이며 일본상륙작전에 대한 고민으로 마지막 여름방학을 걱정과 기대로 보내고 있는 최기석이라고 합니다
사실 전 RAINMAKER라는 교내 취업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원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모두가 같은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골을 향하여 달리는 학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2%부족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지도교수님과 저녁식사 도중 우연히 일본상륙작전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습니다 '일본상륙작전'이 무엇이냐 하면, 일본 대학생들, 그리고 길거리에 있는 시민들에게 지금 독도에 대한 생각들을 물어보고 그 자료들을 데이터화하고 비디오로 촬영하여 UCC를 제작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제 생각을 들으시고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일본애들 생각들으로 꼭 가야하냐? 그냥 인터넷으로 질문하면 알아서 네티즌들이 일본어로 번역해서 일본사이트에 올릴꺼고 그럼 일본애들이 답글 단걸 우리 애들이 다시 해석해 줄껀데 뭐하러 비싼 돈들여서 그거 확인하러가?'
'그거 가서 들어보나 마나 독도가 지네땅이라고 하는거 뻔한거 아니야?'
'할일 진짜 없다 그 시간에 토익이나 좀하지?'
.... 그래요
우리가 추측하는대로 정말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달라요
그냥 그럴꺼라 생각해 버리는 것, 해보나 마나 일꺼라는 생각...
도전도, 열정도, 젊음도 없는 불쌍한 사고 방식이라 생각해요
그들이 독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듣고 확인하고 싶어요
물론 그걸 직접 확인한다고 해서 바뀔 것은 없을지도 몰라요
그저 우리가 직접 들었다! 라고 한마디 말 할 수 있는 사실이 될지도 몰라요
하지만 전 그 과정에 주목하고 있어요
우리가 팀이 되어서 우리가 원하는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
전 이것이 토익보다 더 중요하고
스팩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 이런 생각과 주장이
동아리 구성원들에게 큰 작용을 못하고 있어요..
모두들 겁을 내고 있어요
얼마가 들어갈지 모르는 비용과
시간 낭비가 될 지도 모르는 일에 토익과 자격증을 위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헝그리한 여행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들..
전 여행 경험이 전혀 없어요
우리 팀원들도 몇번의 여행 경험은 있지만
이런류의 도전은 단 한차례도 없었죠
우린 일본어를 할지도 몰라요
여권이 없는 친구들도 있지요
하지만 꼭 가고 싶어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어 오고 싶어요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우리가 젊고 열정적이며 도전정신 살아있는
대한민국 건강한 청년이라는 것을 증명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아울러
진실한 그들의 생생한 독도에 대한 생각을
우리 또래 청소년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선배님.
저의 RAINMAKER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수 있는
조언을 해주세요
우리가 일본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후지산의 그 감동을 우리도 겪을 수 있게.
최고의 선생은 학교에 있지 않다는 것을 우리도 느낄 수 있게,
일상적인 것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우리도 깨달을 수 있게,
허리는 이제 좀 괜찮으세요? ^^;
일본 자전거 여행기를 너무나 감동적으로 읽었어요
글솜씨가 간결하지만 빨아들이는 마력이 있어서
첫편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어 버렸어요
저희 RAINMAKER에 꼭 용기와 희망을 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츠요시님이 선배님께 베풀었던 따뜻함...
저희도 꼭 느껴보고 싶어요
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세요 ^^
아참, 일본 모기는 한국 모기보다 독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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