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달릴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
영화 '말아톤 '
단지 배우 조승우가 나온다기에.. 관심을 가지고 한번 볼까 맘먹었던 영화....
막연히... 연기 잘하는 배우.. 감동적이고 재미있겠지라고...
시사회를 보고나온 많은 사람들이 역시 기대했던것 그 이상으로 재미 있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그런 이유말고 영화 '말아톤'에는 더 깊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영화 '말아톤'은 단지.. 자폐아와 그 어머니의 성공스토리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거나
흥행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는 아닙니다...
이 영화의 모델이된 두 사람은 실존하는 인물로.. 실제로 마라톤을 완주하였으며..
후에 철인 3종까지 해넨 정말 영화에서 나올 법한 주인공들입니다..
감독은 말합니다.. 내가 진실로 말하고자 하는건.. '성공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사람과 사람사이에 이야기를 들여주고 싶었다고...
단절되었던.. 어머니와 아들... 선생님과 제자... 사람과 사람사이에 대화가...
다시 통하는 모습... 그로 인해 달라지는 사람들에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 영화의 시사회 장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시사회에 초대를 받아 이날 영화를 본 한 자폐아의 어머니는
마라톤을 완주해내는 초원의 모습에서 희망을 얻은 듯 아들에게 “너도 할 수 있어!”라며 등을 토닥거렸다고 합니다..
상업적 의도가 있었던 아니건 간에.. 중요한건...
'너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희망'은 혼자서 찾은 것이 아니기에 더욱 의미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음..
영화 한번 보세요..ㅋ 이 말하기가.. 이리도 어렵단 말인가! ^-^;;;
전.. 예고편만 보고서 울어버렸어요... ㅎ ㅜ-ㅜ
다음은 'TV 인간 극장에 소개된.. '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배형진군과 그 어머니의 이야기입니다...
15번의 마라톤 대회 출전, 지난해 춘천마라톤대회 완주
42.195킬로미터를 2시간 57분에 주파하는 스무살의 청년, 배형진.
그러나 그는 지능지수 45이하,열살의 사회성숙도를 보이는 자폐겸 정신지체 장애인다.
혼자서 버스를 타고 30분거리의 싸이클 연습장을 찾아가게 된 지 불과 3개월밖에 되지 않는
이 청년이 8월25일 철인3종 풀코스 아이언대회에도전했다. 국내 철인3종 경기대회사상 최초의 도전이다.
과연 무엇이 이 청년의 도전을 가능케 했을까.
형진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어머니 박미경씨(44)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보통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
백방으로 알아보던 어머니는 운동을 택했고, 지난 십여년간 혹독한 트레이너를 자처했다.
어머니가 그렇게 형진에게 매달려 아내의 자리 며느리의 자리 주부의 자리를
내팽개친 사이, 형진의 아버지는 장애 아들에게 한푼이라도 더 돈을 남겨 줘야한다는 생각에
봉제공장을 시작했다
어려움에 처하고, 형진의 동생 슬옹(18)는 어머니없는 외로운 시간을 견뎌내야 했다.
이번 철인3종경기 대회 출전 역시 어머니의 결정이었다.
어머니는 지난해 마라톤완주를 지켜보며 한단계 높은 도전을 결심했고,
수영 3.9킬로미터,싸이클 180킬로미터, 마라톤 42.195킬로미터를
17시간안에 모두 마쳐야하는 철인3종 경기를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이건 마라톤과는 달라서 중간중간 체력보강을 위해 음식도 먹어야 하고,
마지막까지 견디기 위해 페이스 조절도 해야한다.
수영도 수영장이 아닌 호수에서 치러지고, 싸이클 또한 트랙이 아닌 도로에 나서야 하는 일이다.
형진이 이 모든 일을 익히려면 과정중에 벌어질 일과 그 대처방법을 일일이 다 설명하고 일러줘야한다.
그는 혼자서 사고하고 판단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과연 형진은 어떻게 이 대회를 준비하며 치러낼 것인가.
현대의학과 학교와 사회가 포기한 장애 아들에게
세상이 불가능하다고 애기하는 새로운 도전을 가능케하기까지
그 어머니와 평범한 한 가족이 겪어야했던 눈물겨운 이야기를 이번주 인간극장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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