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년 전.
이 사무실에 뻘쭘하게 앉아서 캐드책 보고 있었습니다.
처음이라 어리둥절했던 그대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ㅋㅋ
요즘은 일이 없어서
네이트 온 켜놓고 채팅이나 하고 있고
심심하면 설계책 보다가
보나스 받으면 바로 사버릴 디카를 둘러보고
아니면 졸고...
퇴근 후에는 김과장님 집에 가서 특식 스파게티를 먹을 예정입니다.
오늘은 띵기사, 양기사, 한대리님 그리고 제가 갈 것 같네요.
그렇게 그렇게 입사 1주년이 지나갑니다.
자 그럼.
2003년 9월 15일의 게시판에 씌여 있는 글을 읽어 볼까요?
++++++++++++++++++++++++++++++++++++++++++++++++++++++++++++++++++++++
2003.9.15 백수일기 <첫 출근>
백수 일기 그 마지막 이야기
첫 출근.
늙은 진교야.
사실 그간 진교오빠한테 많은 일들이 있었다.
면접보러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으며
한번은
두 회사 중 한곳을 선택해야만 하는 결정적인 순간도 있었지.
하여간 지금 이곳에 취직을 해서 정말 다행이다.
열심히 해야지.
오늘 출근해서 뭐했냐고?
하루종일 캐드로 도면 그렸다.
그냥 흉내만 냈지 뭐.
오늘 야근이라는데 난 첫날이라서 일찍 왔어.
내일부터는 늦게 퇴근할 것 같다.
자 여기는 어디냐고?
여기는 서울, 건국대 정문 근처의 고시원이지.
처음으로 독립한 건데,
역시 집에서 다닐 때가 좋았어.
이것 저것 살 거도 많고
모든 것은 이제 내가 챙겨야 하니...
아직 익숙치 않아서 좀 당황스럽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고생 시작이다.
학교 다닐 때가 좋았어.
백수 때가 좋았지.
자 여기서 공표하노니
옐로우 프로젝트 제 3탄
Out of jobless.
성공!!
그동안 지켜봐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진교오빠의 입사 1주년을 자축합니다.
짝짝짝!!!
그리고 객지 생활에 힘이 되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늙은 진교야
내년에는 또 어떤 모습이냐?ㅋㅋ
|
 |
 |
 |
 |
|
| 재영 |
축하, 축하, 또 축하 드립니다! |
2004/09/15 |
 |
| 경욱 |
1년이구나..추카혀...잘지내는것 같네...잘지내구 청주오면 연락한번해.. |
2004/09/15 |
|
| 진교오빠 |
재영님 개강했죠? 학교는 잘 다니고 계신지... 그리고 신자지야. 오랜만에 글 남기네 전만아.ㅋㅋ 몸건강히 잘 지내야 되는거여. 알았지? |
2004/09/15 |
|
| 진교오빠 |
아!! 지금 과장님 집에서 스파게티 배 터지게 먹고 집에 돌아왔답니다. 스파게티 먹으면서 와인생각이..ㅋㅋ 대신 시원한 맥주를 마셨답니다. 부럽지롱들!! |
2004/09/15 |
|
| 오가 |
타지에서..고생많이했을까? 그랬겠지? 그래도^^.. 씩씩하게 열심히 사는구나^^. 지금. 또 앞으로의 너에게 화이팅!! |
2004/09/16 |
|
| 쏠라 2호 |
쏠라 1호!! ㅋㅋ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음. 감지 방지 모드를 바짝 켜놓아야 함.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셈. 오바.ㅋㅋ |
2004/09/17 |
|
| opilier |
와.. ㅊㅋㅊㅋ 벌써 1년이구만..스파게티 맛나게 먹으래이.. |
2004/09/17 |
|
| 진교오빠 |
오필랴야. 스파게티는 이미 이틀 전에 소화 되어서 어제 변기 속으로 멀어져 갔다. 이런..뒷북쟁이야!! ㅋㅋ |
2004/09/17 |
|
|
|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