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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진교오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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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2077년 늙은 진교에게 보내는 지구생태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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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가 이런 거구나...
안녕!! 늙은 진교.
오랜만에 글을 쓴다.
요새 건설경기가 안좋아.
우리 사무실도 벌써 몇개월째 새로운 프로젝트가 없어.
그러더니만 덜컥 부장님을 통해서
사측의 정리해고가 통고 되었단다.
토목부는 기사 둘을 정리하래.
알다시피 우리 사무실 정의의 기사들은
성준이, 진교오빠, 진웅이, 경준이가 있잖냐.
두명을 정리한다고 하면
이변이 없는 한 진교오빠랑 경준이지.
왜냐,
성준이는 제일 먼저 들어와서 일을 잘 알고
진웅이는 부장님의 총애를 받고 있으니까.
반면에 진교오빠는 사무실에서 그리 두각을 나타내지도 않았고
경준이는 과장님, 사장님한테 찍힌 몸이었거든.
갑자기 생각이 많아지더라.
퇴출 후에 다른 직장을 바로 잡을 수 있을 지,
고시원을 나와야 할 지,
운동은 계속 해야 할 지,
청주로 내려가야 할 지...
그렇게 지내다가 기사 한명씩 부장님과 면담을 갖게 된거야.
"아!! 나한테 해고통지를 하려나 부다."
그런데...
그런데 말야.
재미있게도 이변이 일어났어.
성준이가 그만 둔데.
예전부터 회사에 대한 불만을 자주 토로하던 성준였어.
작은 회사이고 일이 들쭉날쭉이라 많이 지쳤나봐.
결국 진웅이와 진교오빠가 남게 된 거지.
씁씁할 느낌이 든다.
그렇게 한고비는 넘겼어.
그리고 다음 문제는...
처음으로 월급이 안나왔어.
통장 잔고는 67원이고 지갑에는 만 천원이 있었지.
만원에 위안을 삼고 있었는데
어제 신자지한테서 연락이 오드라고
"형! 나 혜진이랑 서울 올라갈 건데, 밥 사줘!"
아! 카드를 써야겠구나 생각하고
셋이서 건대 개미 불낙을 맛있게 먹었지.
그리고 진교오빠는 멋있게 카드를 꺼낸거야.
"사장님 여기 얼마예요?"
"이만 천원입니다... 카드는 안돼요."
"...!"
결국 신자지한테 만원 꿔서 지불했단다.T.T
신자지 보내고 고시원에 누워서 곰곰히 생각을 했지.
그리고 오늘
은행가서 적금을 깨버렸어.
지금 생각해도 참 잘한 짓이야.ㅋㅋ
미래도 소중하지만 현재도 그 못지않게 소중하니까.
2004년 12월 2일
늙은 진교에게 보내는 지구생태보고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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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교오빠 |
여러분들도 불경기를 느끼시오?? |
2004/1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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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
난.. 조금 부끄럽긴하지만.. 근 1년간 처절하게 느껴왔다지.. 100원이없어.. 1시간을 걸어간적이 있다는....흐흑... ㅡㅜ |
2004/1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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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가 |
^^. 정말.. 오늘은 이노래를 불러주고 싶다!!.."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다구요~!!^^ 물론..아직 솔직담백 김기사에겐 딸린 자식**(단어검열에서 걸렸당^^ㅋㅋ)들은 없지만^^. 힘내시오^^~ 한고비는 넘긴 것이니..아..^^.. 할얘기가 많을 것 같네.. |
2004/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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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교오빠 |
할얘기 마~않지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고 ㅋㅋ |
2004/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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