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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님들~!!
동서고금을 막론한
세상의 기라성같은 검도고수님들~!!
저 한가지 부탁드릴게 있습니다.
오늘 하루 중
1초만,
단 1초만!
제가 검도왕을 하면 안 되겠습니까?
사실은 오늘
제가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렇습니다.
마치 왕이 된 기분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이유는 묻지 마시구요,
오늘 하루,
오늘 딱 1초만
제가 검도왕 하겠습니다!!
양해해 주세요.
-4단 김진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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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글을 쓰고
마치려고 했었다.
그러나..
승단을 하기 위해 목이 쉬어라 연격연습을 하던
그 1초 1초가
승단심사에 떨어져 축 늘어진 어깨로 심사장을 나오던
그 1초 1초가
시합에 나가서 떨리는 마음으로 상대와 칼을 맞추던
그 1초 1초가
시합에서 2대빵으로 져서 낙담하던
그 1초 1초가
사실은
우리 모두가 이미 검도왕이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바로
1초의 검도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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