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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군자검우회 회장기 검도대회
이날 도장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도장 대회라서 설렁설렁할 줄 알았는데
웬걸..
피 튀기더라..
나는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지난번 비공식 군자검우회 대회에서는
내가 우승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나의 우승을 점치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1회전에서 나의 영원한 라이벌 형식이에게
2대빵, 손목 두대 맞고 내려와야 했다.
개인전은 이진광 사범이 우승했다.
(잘 하더라.. 역시 4단은 틀려~)
이날 운길이 형과 연정이 형은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다.
단체전은 치열한 접전 끝에
우리 팀과 형식이네 팀이 결승에서 붙었다.
난 또 형식이랑 주장으로 붙었는데
연장전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주위가 조용한 가운데 펼쳐지는
숨막히는 연장전.
결국
나의 머리치기로 승부는 갈라졌다.
단체전은 우리팀(이창성, 성승환 그리고 나)이 우승했다.
저녁7시30분에 대회를 시작해서
개인전, 단체전이 끝나니 10시30분.
그리고 닭갈비집에서 뒷풀이.
나는 주말에 4단 심사가 있어서
일찍 나왔다.
뒤풀이를 충분히 못해서 좀 아쉽긴 했지만
오늘 정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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