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蠶子	(2002-05-27 15:48:52, Hit : 2721, Vote :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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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놈은...

그래 싸움 좀 한다는 녀석이
고전 손자병법도 읽어보지 않았느냐?
손자병법에 의하면 너의 패배는 불을 보듯이 자명한 즉,

이제부터 내가 너의 잘못을 조목조목 꼬집어 주겠다.

병세편에
싸움은 무릇 正과 奇의 무궁한 조합이라 했다.
여기서 正이란 그냥 정식으로 싸우는 것을 의미하고
奇란 속임수를 쓰는 것을 말한다.

상대편은 일종의 속임수(寄)를 쓴거고
너는 정식(正)으로 대하려다 당한 것이다.
쉽게 말해 너는 적의 기습에 당한 것이지.

용간편에
승리를 위해서는 적의 정보를 알아낼 필요가 있다고 했거늘,
너는 이점에서도 소홀했다.
상대가 머릿수나 실력 정도는 미리 파악을 했어야 했어.

또한 모공편에

"적군보다 10배의 병력이면 포위하고,
5배의 병력이면 공격하고,
2배 의 병력이면 적을 분리시킨 후 차례로 공격하고,
맞먹는 병력이면 최선을 다하여 싸우고,
적보다 적은 병력이면 도망치고,
승산이 없으면 피한다.
그러므로 소수의 병력으로 무리하 게 싸우면, 강대한 적의 포로가 될 따름이다."

이라 했다.
너는 어찌하였느냐?
상대보다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싸웠던 것이다.
더군다나 5명에게 포위를 당했는데도 도망가지 아니한 것은
위험한 행동이었다.

상대의 머릿수를 비난하며 다음을 기약했어야 했어.

무릇 싸움은 힘이 아니라 머리라고 했다.
그래서 상대를 이기려면 공부를 해야한다.

오늘 손자병법을 펴보거라.
그리고 가장 싸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나에게 이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