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蠶子	(2010-06-26 12:20:14, Hit : 3077, Vote :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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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관점차이-30대 남자와 10대 여자가 사랑에 빠지다

蠶子님은 말씀하셨다.

<혼란>도 사회의 일부이다.

이 사회에서
<혼란>은 필연인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자, 여기 객관적인 사실이 있다.

<30대 남자 A>와 <10대 여자 B>가 사랑에 빠졌다.
그들의 사랑은 진실했다.

그러나 이 진실은
당사자의 직업,
보는 사람의 직업,
보는 사람의 관점,
보는 사람의 이익에 따라
왜곡되기 시작한다.
혼란이 발생한다.

A : 나는 B를 사랑한다. 그녀는 내 제자이기 전에 여성이다.

B : 나는 A를 사랑한다. 그는 내 스승이기 전에 남성이다.

A의 친한 동료 : 옆에서 보기 안쓰럽네. 사람들이 오해하기 딱 좋아.
그런데 둘의 사랑은 진짜야.
(동료들은 걱정한다)

B의 친한 친구 : 미쳤어 미쳤어. 조용히 지내다가 대학가서 사귀든가 하던지..
그런데 옆에서 보기 안됐다.
(친구는 걱정한다)

교장 : 이거 난리 났구만, 내 모가지 날아가게 생겼어. 이거 어떻게 수습하지?
(교장은 그들 사랑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초래될 파장이 걱정될 뿐이다.)

B의 부모 : 이런 미친 교사를 봤나!!
(A를 고소한다고 난리 침)

A의 부모 : 아이고 이게 미쳤나?
(어디가서 얼굴도 못 들고 다님)

일반학부모 : 안티카페 만들고 피켓들고 난리 침.
신문방송 인터뷰에서 분노를 표함. 악플 남김.

경찰 : 이거 원조교제 아냐?
뭐 이런 일이 한두번이어야지.. 조사해봐!!
(그들 눈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범죄자이다.)

신문,인터넷뉴스 : 30대 A교사, 제자에게 몹쓸 짓..
(이런 식으로 낚아서 광고 한번 더 노출시킨다.)

TV : 특집방송, 충격! 남교사 여제자의 원조교제
(기존에 안좋은 사례 들어서 사람들의 주목을 모은 다음
빅 광고 수주를 노린다.)

정부 : 해당 교사를 문책함은 물론
청소년 보호법 만든다고 해서 여론을 안정시키려고 함.
(정부가 제일 무서워하는게 여론이다.)

이러니까.
혼란이 생기는 거다.
안 생길 수가 없는 거다.

무엇이 진실인가?
단지 우리가 믿고 싶은 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