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蠶子	(2002-04-15 23:48:01, Hit : 3261, Vote :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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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蠶子님! 세상은 왜이리 불공평할까요?

일단 축하한다.
그대는 나의 가르침을 받는 첫번째 제자가 되었다.

그렇다.
세상은 그렇다.
하지만 세상은 불공평하지 않다.
세상은 너무나 평등하기 때문에 불공평하게 보일 뿐이지.

세상은 눈을 크게 뜨고 넓게 보아야 하는 것이다.

부유한 자들의 조상 중에는
분명 그대와 같이 세상에 대해 비관하던 자가 있었을 것이다.
그는 각고의 노력으로 부를 축적했을 것이야.

생각해봐라.
네가 부자야.
그러면 네 자식이 그 덕을 받는 것은 당연한것 아닌가?

진짜 불공평한 것은
그런 부유한 사람들이 예의 바르고 겸손하고 검소한 것이다.
그러면 부는 영원이 세습이 될 것이야.

부유층 자식덜이 여자 꼬시러 다니고 사고치고 과소비해야지 돈이 돌고 그러는 거지.
그래서 부자들 망하고 다른 부자들이 탄생하는 거 아니겠냐?
절대적인 부는 없다.

명심해라.
네가 지금 멈춰버린다면 너 뿐만 아니라
네 후손에까지 가난이 되물림될 것이다.
끊임없이 행동해야 할 것이야.

>전 지쳐버렸리고 말았습니다.
>
>아무리 노력을 해도 가진자들을 따라 갈 수 없습니다.
>제가 걷고 있을 때 그들은 집 한채짜리 외제차를 끌고 다니고,
>제가 밥을 굶을 때 그들은 한끼에 수십만원하는 식사를 합니다.
>
>이젠 아무런 희망도 없습니다.
>저와 3년을 사귄 여자친구도 이젠 제 곁을 떠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전 정말 죽고 싶습니다.
>
>잠자님. 저는... 어떻게 하죠?
>세상은 왜이리 저에게 가혹하기만 하나요...

김진교

그렇다면 잠자님 말씀의 요지는 우리 또한 부자가 될 수가 있다는 얘기인가요? 세상을 바꾸기 보다 자신 먼저 바꾸라는 이야기와 상통하는 군요.

200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