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호호 가족 첫 캠핑

(First camping)

미니멀리스트인 하하호호 아빠는

맥시멀리스트인 하하호호 엄마가

가족 캠핑을 제안했을 때

난색을 표했다.

그냥 펜션 가서 놀면 되지

뭘 그리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고생하냐구.

그리고 장비 사는 것도 그렇구,

그 장비들 어디에 보관할 거냐구..

하지만,

아이들이 부모하고 같이 놀러다니는 나이가 10살까지.

종하는 불과 2~3년 남았다구,

그 동안 부지런히 놀러다니구 다양한 추억을 만들어야 한다구,

하준이네 시형이네랑도 같이 캠핑 가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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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가자,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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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하하호호 가족 캠핑 개시의 해.

그것이 결정되고 나자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었고

하하호호 엄마는 신나게 캠핑 용품을 쇼핑했다.

첫 캠핑날 아침.

우리 패밀리카 공사둘둘은

캠핑 장비들로 꽉꽉 채워졌다.

하하호호 아빠는 짐 짜면서 투덜투덜댔지만

내심 캠핑이 기대됐다.

드디어 역사적인 첫 캠핑장인

양평 달빛캠핑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사이트가 너무 붙어 있어서 

원래 캠핑장이 이렇게 오밀조밀 모여 있는 건가?

내가 생각했던 캠핑장 이미지와는 달랐지만

일단 자리 잡고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요즘 텐트는 거실형이라고 해서

이너텐트를 설치하는 형식이었다.

나 어렸을 적 80~90년대 텐트에서 많이 발전했다.

거실 공간에는 테이블과 의자,

주방용품이 세팅되었다.

캠핑용품 사러 다닐 때

내 1순위 구매 품목은 빔스크린이었다.

하하호호 형제에게 

캠핑 극장을 선보일 생각에 설레었다.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1시간만에 텐트 피칭을 완료했다.

첫 피칭치고는 양호했네~

텐트 세팅하는 동안

고맙게도

종하, 종호는 방방이 타는 곳에서

열심히 놀고 있었다.

자, 하하호호 가족의 첫 캠핑을 축하하자!!

건배!!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먹는 시원한 낮맥은

환상이었다.

이 맛이 캠핑이로구나!!

우리 첫 캠핑은 1박2일 일정이었다.

그래서 첫날 밤을 알차게 보내야 했다.

캠프파이어도 하고 캠핑극장도 상영했다.

극장이 잘 되어서 아빠는 뿌듯해~~

하하호호 형제가 극장에 빠져있는 동안

아빠는 맥주 마시며 불멍하면서

힐링했다.

종하야~

너의 황금같은 어린 시절,

아빠랑 엄마랑 종호랑

멋진 추억 엄청 많이 만들자꾸나.

그리고 하준이네 시형이네랑도

캠핑 같이 갈거야.

하준, 시형이랑도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기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