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호 백일 상 (Jongho's 100th day table)
둘째 종호가 벌써 백일이 되었다.
종호 셀프 백일상을 준비하고 있자니
3년 전 종하 백일상이 생각나서 흐뭇해졌다.
다다다다 뛰어다니고
못하는 말이 없는 종하가
꽃 피는 4월의 봄이라면
이제 겨우 뒤집고
옹알옹알 거리는 종호는
아직 꽃샘 추위가 남아있는 3월의 봄.
하하호호아빠는 종하의 봄에 이어
종호의 봄을 맞이한다는 생각에
막 설렌다.
종호의 봄엔 또 어떤 꽃이 필까?
종호도
기어다니다가
아장아장 걷다가
뛰어다니겠지?
옹알옹알 거리다가
엄마아빠 하다가
나중에는 카봇 보여달라고 땡깡 부리겠지?
종호 셀프 백일상을 준비하고 있자니
종호 성장이 기대되어서 흐뭇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