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ike, Friday story
나는 자전거 욕심이 없었다.
올해 경주 여행하기 전까지는..
어딘가에 빠져 버리는 것은 정말 한순간.
경주에서 자전거 한대를 대여해서 돌아다녔는데
근데 이게~ 이게~
물건인기라.
고가의 자전거는 아니었는데도
씽씽 잘 나가더라.
기아도 착착 잘 바뀌고 브레이크도 잘 듣더라.
와~ 나도 이런 좋은 자전거 한번 타보고 싶다!
그 순간에 나는 좋은 자전거에 꽂혀 버리고 말았다.
온통 머리속은 자전거 생각으로 가득 차 버렸다.
이제까지의 내 자전거는
신품가격 10만원 대의 생활 자전거였다.
분실 걱정 없이 막 타도 괜찮은,
비 맞아 녹슬어도 괜찮은 자전거였다.(미안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브레이크, 기어, 타이어가 자주 말썽을 부려서
속도감, 승차감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 좋은 자전거에 한번 맛들리고 나니까
좋은 자전거에 완전 빠져 버린거다.
분실 걱정 없고
관리하기 편하고
비싸지 않고
가볍고 휴대성 좋은
뭐 이런 자전거 없나?
이런 자전거 있으면 한 대 구입하겠는데..
재미삼아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어!!
이런 번거로움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자전거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폴딩 미니벨로!!
그리고 더 알아보니
미니벨로 중에서 가장 평이 좋고 가성비가 좋은 모델이
티티카카 플라이트 F7 또는 F8였다.
그래 이 자전거면 구입할 만 하겠다!!
그래서
이 모델, 티티카카 플라이트 F8를 구입했다.
신품은 아니고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A급 중고매물을 저렴하게 구입했다.
그리고 이름도 지었다.
뭘로 지을까 고민하다가
내가 이 플라이트 F8을 구입했던 요일이 금요일이라서
프라이데이라고 지었다.
애칭은 프돌이. ㅋㅋ
프라이데이의 가장 큰 장점은 휴대성,
접어서 집안에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분실 위험이 적고 비 맞아 녹슬 일이 없다는 것.
그리도 장거리 여행시
접어서 버스나 기차에 싣고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나중에 제주도까지 운반해 가서
제주도 일주를 해야겠다. ㅋㅋ
프돌이가 있으니까
자꾸 한강 라이딩 나가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 거린다.
그래서 토요일 새벽에 한강으로 나가봤다.
전조등, 후미등을 장착하고
라이딩 장갑을 착용하고
자전거 어플도 돌려 보았다.
최고시속이 20키로이상 나오는구나..
이 정도면 충분하네!!
와~ 이제 한강 라이딩 가자.
아라배길도 가도
4대강 종주코스도 달려보자꾸나!!
프라이데이가 있어 행복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