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바위 110925 (mt.UlsanRock)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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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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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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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스...

앗!!

 

 

 

 

 

 

웅 장~~

 

 

 

 

 

버스 안에서 부스스 잠을 깬 나는 울산바위의 웅장한 모습에 압도 당했다.

아마도 울산바위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은

이 고속도로 위가 아닐까 한다.

 

안녕하세요~ 울산바위 신령님,

잠자, 인사드리옵니다.

잠들어 있던 저를 친히 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참 좋네요.

사실 제가 날씨 좋은 날을 골라서 왔습니다. ㅋㅋ

<설악산 소공원>

요즘 사회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게

요즘 가을 날씨는 너무나도 청명하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 가을에는 뭐니뭐니해도 산에 가는 것이 최고.

세상 사, 인생 사가 언제 평탄하게 흘러갔던 적이 있던가?

그 복잡한 세계에서 잠시 떠나

이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는 것이 더 큰 복이 아닐런지.

 

설악산 소공원은 울산바위 코스의 시점이다.

 

좀 걷다보면 눈에 띄는 대불상이 보인다.

<통일을 염원하는 신흥사 통일대불>

부처님이 연꽃이 아니라 코스모스 위에 좌선하셨네요~

가을이라 그런가요? ㅋㅋ

신흥사 통일대불은 인기있는 관광코스라서

기념 사진 찍는 외국인 관광객이 참 많았다.

하긴 나도 어릴 적 수학여행을 이곳 울산바위 코스로 왔던 기억이 난다.

 

신흥사를 지나면 본격적인 트렉킹 코스가 시작된다.

평탄한 계곡길과 숲길을 걷다보면 저 멀리

웅장한 울산바위가 보여서 마음을 설레게 한다.

마치 북한산 인수봉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북한산 도선사 코스를 오르면 이런 비슷한 장관이 펼쳐진다.

 

신흥사에서 계조암, 흔들바위까지는 평탄한 등산길이어서

가족, 연인이 함께 걷기에 무리가 없다.

<설악산 계조암>

이 암자에서 수도를 하면 도를 빨리 깨친다데..

요새는 하도 등산객들이 드나들어서 수도가 제대로 될는지 모르겠다.

<흔들바위>

어렸을 때 기억으로는 흔들바위가 거대한 바위였는데

지금 다시 와보니 아담하네. ㅋㅋ

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것은

흔들바위를 흔드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 여기 계조암에서 쉬운 등산로는 끝났다.

이제 울산바위 정상까지는 계단과의 싸움이다.

 

앗!! 그런데,

이렇게 좋은 날씨에도 다친 사람이 발생하다니..

산악구조대 헬기가 출동했다.

덕분에 산악구조대가 부상자를 구조하는 과정을 보게 되었다.

사람은 산에 갈 때 항상 삼가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쉽게 말해서 까불면 안된다는 것이다.

안 온 듯 등산하는 것이 제일 좋은 산행이다.

 

구조 헬기를 떠나 보내고 뒤를 돌아보니 아찔한 철계단이 펼쳐졌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다리가 후덜덜 떨리거나

계단을 붙잡고 움직이지 못할 지도 모르겠다.

아찔한 계단이지만 전망 하나는 끝내주는 계단이다.

 

이 계단을 뛰듯이 밟고 올라

드디어 울산바위 정상에 올랐다.

<-사진이 길어요. 좌우 스크롤 필요->

앞으로는 동해바다,

뒤로는 설악산 대청봉이 시원하게 펼쳐졌다.

휘익휘익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서 청량한 기분까지 들었다.

 

 

정상에 오르면 무슨 표현 다 필요없고

 

그냥 좋은 거다. 그냥.

 

가족끼리 산에 오르는 모습은 참 보기 좋다.

저 꼬마들 잘 올라왔구나!!

 

울산바위에서 한참을 앉아 있다가 내려갔다.

내려갈 때는 내가 올라올 때와는 다르게 등산로가 정체되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올라오고 있었던 것.

아.. 이래서 설악산 단풍시즌에는 떠밀려서, 줄서서 올라간다고 하는구나.

다음에 올 때는 시즌을 피하거나 시즌이라면 일찍 올라와야겠네.

 

서울 가는 고속도로가 막힐 것이 뻔하기 때문에

하산길을 서둘렀다.

그런데 하산길도 예술이었다.

이 웅장한 산세를 보시라!!

역시 명산!!

다음은 대청봉이다!!

 

이렇게 전국의 명산들을 유람할 수 있는 것도 큰 복이니

결혼하기 전에 많이 돌아다녀야겠다.

 

 

-울산바위 신령님 멋진 만남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