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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리포트 : 카페

전하~

신(臣), 조선인

2011년 생활풍속을 아뢰옵나이다!!

전하~ 2011년 조선에는 차 마시는 다방이 성행하고 있사옵니다.

백성들은 이를 카페라고 부르는데

별의 별 괴상한 차와

별의 별 달콤한 떡들을 판매하고 있사옵니다.

아래 도화들을 보시지요.

뙇!!

이런 괴상한 차(茶)가 있사옵니다.

까맣고 쓴 차에다가

입에 넣으면샤르르 녹는 떡을 섞어서 먹고 있사옵니다.

이른바 흑고차(黑苦茶)가 구내(口內)샤르르떡을 만났네!! 뚜둥~

신(臣)이 이 음식을 먹어봤는데

뙇!!

쓰면서 달고

차가우면서 부드러운 것이 참으로 진미였사옵니다.

또한 전하~

아래 차도 먹어보았사옵니다.

녹차를 우유와 섞어 놓은 차인데 별미도 이런 별미가 없사옵니다.

녹차의 썁싸름한 맛과 우유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합해져서

신의 허리가 벨벨 꼬였사옵니다.

전하~

아래 술도 한번 보아주시옵소서!!

이 술은 막걸리도 아닌 것이

톡톡 쏘고

청주도 아닌 것이

맑고 달콤했사옵니다.

참으로 맛있는 술이어서 신선들이 마시는 술이 아닌가 하옵니다. 전하~

이 카페라는 곳은 백성들이 담소를 나누는 곳이기도 하고

가족과 연인이 추억을 만드는 곳이기도 하고

혼자 와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옵니다.

전하~

2011년의 조선에는 이런 카페가 지천으로 깔려 있사옵니다.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백성들이 농사는 안 짓고 소는 안 키우고

이렇게 한가로이 차를 마시고 있사옵니다.

이 카페라는 것은

가히 백성들의 품격있는 생활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라 할 수 있사옵니다.

전하~

이곳 2011년의 조선은 진정으로 완죤극락이 아닌가 하옵니다.

이렇게

한가로이 요상한 차를 마실 수 있는 것은

주상전하의 갤럭시만한 은덕에서 나온 것인 즉,

주상전하에 대한 신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 이옵니다!!

성은이 망극하여이다~~

-조선인은 <카페>에 가보고 깜놀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