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리포트 : DSLR 카메라

 

전하~

아래 도화(圖畵)를 봐주시옵소서!!

 

이 도화들, 정말 정교하고 아름답지 않사옵니까?

 

전하~

허면, 이 도화를 누가 그렸다고 생각하시옵니까?

신선이 그렸다고 생각하시옵니까?

아니면 귀신이 그렸다고 생각하시옵니까?

 

깜놀하게도

이 도화를 그린 것은 아래의 검은 궤짝이라 하옵니다. 허걱..

상상이 가시옵니까?

이 작은 궤짝이 그림을 그리다니..

이 궤짝은 너무 작아서 사람이 안에 들어갈 수도 없사옵니다.

 

이 궤짝의 본래 이름은 디.. 디에짤이라고 하는데

그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신(臣)은 깜짝도화궤짝이라고 부르옵니다.

 

신기하게도 이 궤짝은 깜짝할 순간에 그림을 그린다 하옵니다.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짧은 촌각에 그린단 말이옵니까!!

깜놀깜놀 허리벨벨이옵니다.

조선시대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옵니다.

 

한국의 백성들은 누구나 이런 깜짝도화궤짝을 가지고 있다 하옵니다.

이는 백성들 한사람 한사람이 궁궐의 도화서(圖畵署)를 가지고 있는 격이니

2011년의 한국 백성들은 대부분은 대단한 재력가로 사료되옵니다.

 

전하~

짧은 촌각에 이렇게 아름다운 도화를 그릴 수 있는 것은

주상전하의 갤러시만한 은혜에서 나온 것인 즉,

주상전하에 대한 신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옵니다!!

성은이 망극하여이다.

 

 

-조선인은 <깜짝도화궤짝>에 깜놀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