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리포트 : 봄날의 공원
전하~
신(臣), 조선인은 어느 날씨 좋은 봄날
공원이라는 곳을 가보고
깜~짝! 놀랐사옵니다.
백성들이 일은 안 하고 한가로이 노니는 것이었사옵니다.
수 많은 가족들이 어린동자를 데리고 여유자적하는 모습도 보았고
남녀칠세부동석이라 했거늘
남녀가 손을 맞잡거나 서로 껴안는 모습도 보았사옵니다.
또한 젊은 처자, 총각들이 서로 섞여 희희낙락하는 모습도 보았사옵니다.
이러한 모습은 조선시대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옵니다. 전하~
허나..
이러한 모습이 신은 정말 좋아보여사옵니다. 부러웠사옵니다.
이렇게 날씨 좋은 날
오랑캐 걱정 없이
끼니 걱정 없이
하루를 여유롭게 보내는 이곳은
완죤극락이옵니다.
전하~
국사를 논하느라 옥체가 많이 상하셨으리라 사료되는 바,
아래 봄꽃 그림을 보시고
마음의 평안을 누리시옵소서!
전하~
백성들이 이렇게 여유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것은
주상전하의 갤럭시만한 은덕에서 나온 것인 즉,
주상전하에 대한 신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 이옵니다!!
성은이 망극하여이다~~
-조선인은 봄날의 공원에 깜놀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