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산(Slow and Steady)~~
이번 가을 야유회는 인천 배낚시였다.
와~ 이런 것도 있었구나!!
배가 어장들을 돌다가 잠시 멈추면
그때 낚시대를 드리워서 물고기를 낚는 것이다.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우럭 많이 잡히더라.
직접 잡은 우럭으로 싱싱한 회도 먹고
맥주도 마시고 소주도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문득,
저 끝이 보이지 않는
인천대교를 보며 이런 상상을 해봤다.
조선시대 인천 나루터에서
두 어부가 이런 대화를 나누는 거다.
이봐 이씨~
이런 생각 어떤가?
그러니까 말이지,
인천하고 영종도를 잇는 다리를 만드는 걸세.
그러면 이렇게 궂은 날씨에도 영종도에 있는 순이를 만날 수 있지 않겠는가? ㅋㅋㅋ
하하하~
이봐 김씨!
무슨 꿈 같은 소리인가?
수천년이 흘러도 그런 다리는 절대 만들지 못할 걸세!
절대로
절대로..
지금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믿는 것을
후세의 누군가는 보란 듯이 만들어 내겠지?
목표를 정하고 포기하지 않고 나아간다면
결국에는 만들어 지는구나.
우공이 산을 옮기는 구나...
그.리.고,
우리는 지금
조선시대의 꿈을 이루고 살고 있지만
우리 또한
후세가 이루어줄 꿈을 꾸며 살고 있구나.
꿈 같은 세상에서 또 다시 꿈을 꾸며 살고 있구나...
~~~~~천천히 성실히 나아가겠습니다.
그리고 꿈 같은 세상에 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