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가!(Great! Kim's Family)
아버지 환갑을 맞이하여
일식집에서 조촐하게 환갑파티를 했다.
원래 가족여행으로 온천이라도 가볼 생각이었으나
아버지의 극구 만류로 이렇게 식사로 대신했다.
식사를 하면서
우리 가족이 현재 순항하고 있다는 사실에 전원 동의했으며,
두 아들의 결혼문제는 서둘지 않기로 합의했다.
너무 많이 드셔서 괴로워하는 우리 어머니.
동생 말대로 처음에 천천히 달리시라니깐.. ㅋㅋ
오랜만에 기분 좋은 과식을 했다.
지난 존마니 모임에서 대부랄이 나에게 그런 말을 했다.
"쨤백이는 하고 싶은 거 하고 산다"
대부랄의 이러한 호의적인 발언에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현재의 내가 빈털털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나의 삶을 굉장히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의 내 삶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존마니들의 모습에 한편으로는 놀라기도 했고
잠시나마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했다.
사실 그동안의 여러 가지 옐로우프로젝트들은
우리 가족이 안정되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패하더라도 돌아갈 곳이 있었으니까.
이 페이지를 빌어 우리 가족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