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061105 (mt. Inwang)

 

퇴직 후, 공인중개사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회사를 그만두기 열흘 전,

서울 10좌, 그 아홉번째 산에 올랐다.

 

최근에 읽은 책,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는

아주 인상적인 글귀가 있었다.

 

<중대한 사안이 닥쳤을 경우,

남자는 혼자만의 동굴에 들어가거나 산에 오르거나 하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ㅋㅋㅋ

딱 내 얘기네.

그 부분을 읽으면서 웃고 말았다.

 

산은 나에게

조용히 생각할 공간이었던 거 같다.

아~ 앞으로 내 인생은 어떻게 펼쳐질까?

좋은 여자도 만나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발랑발랑 거리네. ㅋㅋ

 

하산길의 종로 도서관.

그날 오후,

저녁 햇살에

단풍은 그렇게도 불타 올랐다.

 

다 잘 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