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Night Work)
현재 시각 23시 30분.
관청의 용역을 맡은 설계회사의 가장 중요한 준수사항은 납품시간.
설계의 결과물을 약속한 시간 안에 해당 부서에 제출을 해야합니다.
일이 많이 들어올 경우,
준공시간을 맞추기 위해 야근은 필수랍니다.
사무실 참 지저분 하죠?ㅋㅋ
대부분의 설계 사무실이 다 이렇답니다.
시간에 쫓겨 살지요.
김 과장님과 한 대리님은 카트라이더로
농땡이를 치고 있네요.
진교오빠 자리.
그는 왼손 마우스의 달인.
왼손으로 캐드도 잘 쓴다지요? ㅋㅋ
와우!!
모니터 위의 빼곡히 색칠되어 있는
야근한 날을 보시구랴.
아이구~ 징해라.
진교오빠가 특별 제작한 정신봉.
근무시간에 꾸벅꾸벅 조는 무리들을
처단한다.
전설의 커터칼, 엑스카리버.
오직 진교오빠만 쓸 수 있는 전용 검.
사무실 내의 재단 업무는 이 엑스카리버가 처리한닷!!
야식은 빵에 탄산음료.
맛있는 것 좀 먹자구요.
새벽에 퇴근하고
잠시 눈 붙이고 아침에 출근하는
단조로운 일과는
사람을 지치게 만들고 바보로 만듭니다.
개인 생활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80년대 구로공단도 아니고
현재 토목인들의 생활여건은 열악 그 자체입니다.
과 친구들 중 대부분은 토목을 버리고 공무원을 선택하였고
앞으로 그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전국의 수많은 토목설계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당신들을 존경합니다.
일상을 정리하다. 야근 편.
200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