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캡 (Handicap)
진교오빠의 여러 핸디캡 중의 하나가 운전을 못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남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운전이
나에게 핸디캡이 될 줄이야...
솔직히 운전하는게 겁이 난거죠.
와~ 어떻게 저렇게 차를 쌩쌩 달릴 수가 있죠?
차값이며 유지비는 어떻게 충당하고
주차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지요?
그래도 운전은 꼭 해야합디다.
운전을 배울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바로!!
차를 사는 일.
일사천리로 와방이를 구입합니다.
차를 직접 보고, 보험 들고, 등록이전 및 인수하는데까지
채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으니까요.
이래 저래 운이 좋아서 좋은 중고차를 비싸지 않게 샀습니다.
왕변태 쭌의 지도 아래 어린이 대공원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차 밖에서 볼 때와는 달리
차 안에서는 다른 차들이 느릿느릿 굴러 가더군요. 다행이죠?
야.. 운전.
별거 아니구나. ㅋㅋ
까막눈이 글을 깨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자 이번에는 장거리 주행입니다.
왕변태 쭌과 남양주의 예비군 훈련장에 가보겠습니다.
운전석에 앉았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떨립니다.
괜히 쭌에게 너스레를 떱니다.
"생명보험은 들어놯지?ㅋㅋ"
차선 변경을 못해서 훈련장까지 삐~잉 돌아가기도 하고
주차를 제대로 못해 진땀을 흘리긴 했지만
그만큼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훈련을 마치고
서울까지 무사히 도착하고 나니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이지만 말이죠.^^
사무실에 차를 끌고 온 첫날.
아니나 다를까 주차위반 딱지가 붙어있더군요.
하지만
전쟁 상처를 훈장처럼 자랑하는 노병(老兵)처럼,
진교오빠도 주차 딱지 흔들며 이렇게 외칩니다.
야~ 나도 주차딱지 뗐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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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남은 일은 하나!!
김태희 꼬시기.
태희야!!
오빠가 럭셔리 쎄단 와방이를 끌고
너에게 달려갈게.
조금만 기다려 주겠니.ㅋㅋ
옐로우 프로젝트 No.5
"마이카 프로젝트"
사실상 성공!!ㅋㅋ
200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