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인 (VIP:Very Important Person)
작년에 쭌이
수능공부한다고 우리 고시원에 온다고 했을 때
솔직히 진교오빠는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쭌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간에
진교오빠가 쭌에 대해 신경을 써야했기 때문이죠.
회사일에 지치고
개인적으로 할 일들에 치이는 와중에도
친구를 챙겨햐 한다는 부담감이 밀려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지금은 내 생각과 정반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쭌은
진교오빠 편한 시간에 맞춰 운전을 가르쳐 주고
주말마다 편의점 음식을 풀어 놓는
귀인(VIP)이 되버렸다 이말입니다.
쭌이 없었다면
운전교습을 나 편리한 시간에 받을 수 있었을까요?
누구한테 맘 편하게 와방이를 맡길 수 있었을까요?
공짜로 아침을 해결할 수 있었을까요?
허허.. 오병오부(五兵五負)이로세.
잠자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병오부(五兵五負).
사람은 언제 어떻게 만날지 모르므로
귀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200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