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mt. Bukhan)-041023

 

우이동 코스로 북한산 신령님을 뵈러 갑니다.

신령님의 붉은 옷이 너무 멋져서

아주머니들이 환호성을 질러 댔습니다.

"어머 너무 이쁘다~!"

호들갑 떠는 아주머니들이 15살 소녀로 보였습니다.

 

우이동 코스의 할딱 고개에 서면 저 멀리 인수봉이 보인답니다.

 

백운대 밑에는 벌써 한 바탕 노래자랑이 열렸군요.

아주머니의 구성진 가락은

아저씨들의 가슴을 발랑거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소리 지르는 것을 싫어하는 신령님도 이 자리는 좋아하십니다.

 

백운대 오르는 길,

사람들이 한강수처럼 흘러나왔습니다.

우리는 강물을 거스르는 연어처럼

쏟아져나오는 사람들을 거슬러 백운대로 향합니다.

 

안녕하세요? 산신령님!

특별히 할말은 없습니다.

그냥...

안녕하세요? ㅋㅋ

 

 

붉은 옷의 북한산 신령님을 뵙다.

200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