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Depression)
첫 번째 불경기는 97년 IMF 때였습니다.
당시 진교오빠는 갓 입대를 했었기 때문에
불황을 피부로 느끼지는 못했죠.
우리 부모님은 정리해고와는 별 상관없는 직종에 계셨기 때문에
그 엄청났던 IMF 사태는 남의 이야기였습니다.
두 번째 불경기는 지금입니다.
지금은 진교오빠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정리해고와 급여문제는 불경기의 쌍두마차입니다.
기사 두명이 정리된다고 했을 때
이번달 월급이 기약없이 안나올 때
비로소 불황이 피부에 와 닿았습니다.
스물 여덟해.
아직은 한참 어리지만
한가지 알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위기가 기회라는 점.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뭔가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불황이 왔으니 곧 호황이 올 것입니다.
아! 그러니까 결론은
우리 정의의 양기사처럼 웃자고요.ㅋㅋ
불황이 가면 호황이 오는 법.
호황을 준비해야징~!
200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