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Family)
제 27차 동생의 생일을 맞이하여
우리 가족이 나들이 간 곳은 청남대.
사실 우리 가족은 몇 년 전까지만해도 먹고 살기 바빴습니다.
이렇게 나들이 갈 정신적 여유가 없었지요.
그러다 두 아들래미들이 직장 잡고
집도 아파트로 이사하니까
부모님이 여유가 생기드라 이말입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무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둘 가르치시는데 너무 힘들어 하셨거든요.
그런데 내가 사회에 나와서 돈을 벌고 생활을 꾸려나가보니까
부모님이 얼마나 유능하셨는지를 알겠더라 이말입니다.
그리고 집안 문제로 괴로워하는 주위 사람들을 볼 때마다
이 몸
부모복 너무 많이 받았다는 생각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동생은 어렸을 때 참 귀여웠습니다.
그런데 성질은 지랄 같아서 집에서는 지랄배기로 통했죠.
또 공부는 어찌나 안하던지 부모님 속 많이 썩였습니다.
아 그러던 놈이
막상 사회 나와 돈을 벌어오는데
형의 두배나 되는 월급을 타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사람 사는 거 참 재미있습니다.
하여간 동생이 잘 되니까 너무 좋습니다.
동생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청남대도 구경하고 대청댐도 드라이브 하니까
이거 참 좋네!! ㅋㅋ
우리 부모님
여러분의 부모님
쾌변하십시오!!
(건강하십시오.)
가족을 다시 만나다.
2003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