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쏟아지던 밤의 단상 (Heavy rain)
폭우 쏟아지는 밤.
야근을 마치고
어린이 대공원 역에 도착했는데
우산이 없는 거라.
진교오빠는 핸드폰 0번을 길게 누른다.
오빠! 어디야?
엉 여기 어린이 대공원 역인데 우산이 없어.
우산 들고 빨랑 나와.
알았어 오빠.
쪼금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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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긴 뭘 나와.
고시원까지 열라 뛰어갔구만.
그랬으면 좋겠다는 얘기다.
비는 오는데 우산은 없고 전화 걸데도 없네 그랴.
200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