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 제 45 화 : 아쉬운 벳부행>

 

< 지난 밤의 고떼루 >

 아소 노손 공원 (Aso Nouson Park)

노숙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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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내용

 장애인 화장실은 있지만 이용하기가 불편하다.

은페성도 낮다.

  

새벽에는 제법 추웠다.

9월이 내일 모레니까 그러 만도 하다.

어느덧 일본에서 9월을 바라보는구나.

 

이곳 궁도장 처마에서 바라본 아소 노손 공원은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새벽 꿈에는 어머니가 보였다. 나 먹이시려고 무언가 준비하시고 계셨다.

전엔 어머니가

"이거 먹어라, 저거 먹어라"

하셔서 짜증을 내기도 했었는데. 귀국하면 달라지겠지?

 

자 오늘도 고향 앞으로 한발짝.

 

아소에서 다케다(Taketa)까지 이어지는 57번 도로는 정말 환상이다.

1시간 동안 25Km 정도를 미끌어져 내려오느데 경사도 완만하고 시야도 트이고

아침해는 반짝이지 주위 경치 좋지.

야~~ 최고의 라이딩 코스다.

브레이크를 놓고 내리달리는데 소리 한번 안지르고서는 못베긴다.

그 온몸을 휘감는 짜릿함이란.

오늘 이 내리막 길은 어제 구마모토에서 아소가지 40Km 오르막의 보상인 셈이다.

 

"오르막 길의 수고스러움이 괴롭지 않은 이유는 내리막의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오이타(Oita)를 거쳐 벳부(Beppu)에 도착했다.

일본 최대의 온천도시답게 입구에서부터 온천 안내 표지판이 즐비하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바다를 접하고 있었다.  

온천하며 바다보며. 캬~~ 좋겠다.

하지만 지금 난 빈털털이.

온천 한번 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

다음에 벳부 올 때는 꼭 온천하자.

 

내가 지금 있는 이곳은 바다를 접하고 있는 공원.

그 공원의 수준을 알려면 그 공원의 장애인 화장실을 가보라고 했다.

여기는 깨끗하군. 물도 잘 나오고. 오늘 밤 샤워 걱정은 안해도 되겠어.

 

내일 꽉 차게 달리고 모레 반나절만 달리면 후쿠오까 하카다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 막바지가 되니까 맘이 급해진다. 빨리 집에 가고 싶어서.

다시 못 올 이 순간을 즐겨야 하는데 말이다.

 

공원 정자에 자리를 폈다.

옆에 있는 일본인들도 자전거 여행 중인데 잘 보이지는 않지만 나이가 좀 있어 보였다.

일본에는 자전거 여행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우리나라도 많지만)

그리고 라디오를 잘 듣는데 듣는거 보면 야구중계다.

일본인들은 야구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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