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 제 35 화 : 인간이 만든 별자리>

 

< 지난 밤의 고떼루 >

 도쿄문화회관 현관 처마. 

노숙지수

star01_blue.gif star01_blue.gif 

평가 내용

 잠깐 자고 자리를 비워줘야 하는 곳이다.

맞은 편으로 우에노 역이 있다.

 

우에노 공원에서 아침을 맞은 나는

분수대 앞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라디오 체조를 했다.

               <6시 반 라디오 체조는 노인들 건강에 딱이다.>

 

오늘은 시부야, 하라주쿠로 가보자.

원래 난 패션이나 뭐 꾸미고 그런거에 별로 관심이 없지만

시부야에 이상한 애들이 많다는 첩보가 있어서 가보기로 한 것이다.

          <도쿄는 전철의 지상노출이 많다.>

 

또한 시부야에서 그리 멀지 않은 신주쿠의 도쿄도청에서 야경도 볼 요량이다.

사실 오늘 주 메뉴는 도쿄도청이다.

하지만 낮 시간이 비어 버리기 때문에 시부야, 하라주쿠를 구경하는 것이다.

 

하라주쿠에서 시부야로 가던 중 나의 발길을 멈추게 한 것이 있었다.

벼룩시장.

요요기 공원과 국립 요요기 경기장을 가르는 길에 벼룩시장이 펼쳐지고 있었던 것.

              <벼룩시장에는 짝퉁 명품도 있다. : 아가씨가 이쁘당>

 

난 중고가 좋다. 손때묻고 오래된 게 좋다.

그러한 이유로 벼룩시장은 하라주쿠 보다 더 매력적이다.

없는데 없다. 카메라, 옷, 신발, 가방, 장난감, CD 등등.

가격도 무지하게 싸다. 천엔 이하인 물건이 대다수.

나도 작은 카메라 가방 샀는데 200엔 줬다.

벼룩시장을 몇 번 돌아다녔는지 모른다.

일본와서 이렇게 재미있게 쇼핑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시부야. 역시 사람이 많군.

            <시부야에는 사람이 무지하게 많다. 사람 구경이다.>

 

시부야 밤거리는 일찍이 한국에서도 유명하여

시부야의 아름다움을 읊은 가요도 있을 정도다.

그 가요를 들어보자.

 

"시부야 밝은 둥근 달이 둥실둥실 떠오면

설레는 마음 아가씨 마음 울렁울렁 거리네.

하모니카 소리 저 소리 삼돌이가 부르는 사랑의 노래

떡방이 찧는 소리 저소리 두근 두근 이쁜이 마음."

 

노래를 불렀더니 배가 고프군.

언제 부터인가 나의 점심은 100엔짜리 빵이 아닌

그보다 더 싼 맥도날드가 되었다.

고기구경을 하니까.

또 싸니까.

또 맥도날드점이 엄청 많으니까.

 

일본 최대의 시부야 도큐핸즈(생활용품 전문점)을 살펴본다.

역시 맘에 든다.

일본은 취미생활이 무지하게 전문화 되어있다.

예를 들어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 사람은 시부야 도큐핸즈 1층에 있는 자전거 전문점에 자주 들릴 것이다.

별의 별 자전거 부속품이 다 있으니까.

자전거가 단순이 운송의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악세사리,치장의 기능도 하게 되는 것이다.

전문화된 취미분야는 무지하게 많다.

자전거, 등산, 프라모델, 수공예 악세사리 등등.

도큐핸즈에는 그에 관계한 잡다한 용품들이 많다.

 

하라주쿠나 시부야나 거기서 거기.

사람들만 무지하게 만드만. 사람이 너무 많으면 난 그만 질려 버렸다.

시부야에 있는 BB Yahoo에 가서 무료 인터넷을 1시간하고

바로 신주쿠로 향했다.

왜?

도쿄도청가서 야경을 봐야지.

 

도쿄는 평지라 서울과는 달리 산이 없다.

따라서 도쿄를 전망하려면 이런 고층 건물에 올라야 한다.

신주쿠의 고층건물 중에는 무료로 전망대를 개방하는 곳이 있다.

 

도쿄도청의 전망대.

전망대는 남관과 북관이 있다. 폐관시간이 빠른 남관 먼저 올라갔다.

야..도쿄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날씨 좋은 날은 후지산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내 밑으로 펼쳐진 불빛의 바다에 그만 매료되어 버렸다.

                                <인간이 만든 별자리>

 

마치 후지산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는 기분이다. 그럼 이곳은 제2의 후지산이다.

와 저 멀이 불꽃놀이도 한다.

마쯔리하는 동네일 것이다.

          <저 멀리 불꽃놀이도 보인다.>

 

 

남관이 폐관하자 북관으로 이동했다.

               <전망대 유리창 때문에 야경 사진이 좋지 않다.>

 

나중에 이곳에 다시 오면 여유롭게 저기 저 커피샾

(전망대 안에 커피샾이 있다.)에 앉아서 야경을 감상해야지.

 

인간이 만든 별자리는 너무 화려해.

 

 

yellow14_back.gif

yellow14_up.gif

yellow14_next.gif

 제 34 화 : 도쿄대에서의 아쉬움

Menu

제 36 화 : 향수-우일(雨日)의환취(幻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