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 제 26화 : 나를 반기지 않는 하꼬네>

 

< 지난 밤의 고떼루 >

 가와구치 호수 (Kawaguchi Lake) 

노숙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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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내용

 떠나는 날에도 웃어준 가와구치 호.

인심 썼다. 별 하나 뿌라스

 

 

이제 준비가 다 되었다. 떠나기만 하면 된다.

가와구치 호와의 이별의 시간. 섭섭하지만 다음을 기약하자.

어제 네가 마지막으로 보여준 야경은 멋있었다.

 

떠날 때 울지 않아서 좋다.

 

고맙다.

 

후지산, 가와구치 호수.

 

 

여기 야마나까(Yamanaka) 호는 시야가 확 트여서 좋다.

                            <야마나까 호수의 선착장>

 

가와구치 호가 높은 산들에 둘어싸여 있는 반면

야마나까는 낮은 산들에 둘러싸여 있어 시야가 확 트였다.

또한 야마나까에는 배가 많았다.

백조 모양. 물고기 모양의 작은 유람선부터 두명이 타는 작은 배까지.

가와구치에서 낚시하는 배가 많은 것과 대조되었다.

후지산의 5개 호수는 저마다 특이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서

어느 하나 편애하기가 어렵다.

 

자 가자 하꼬네로..

 

우와.

으악.

하꼬네 죽음이다. 다 산이다. 고라(Gora)에 간신히 올랐는데 볼 것도 없고.

누가 관광명소라 그래. 자전거 타고는 관광명소가 아니라 훈련장소다.

지금 아시노코(Ashinoko) 호수에 가는 길인데 산길을 7.5Km나 가야한다.

배도 고프고 힘도 없고해서 쉬엄 쉬엄 갔다.

 

간신히 아시노코 호수에 도착했는데 먹구름 잔뜩 끼고 비 내리고 장난 아니다.

날씨가 나빠도 밥은 먹어야 하기 때문에

온시 하꼬네 공원(Onshi Hakone Park)에 잠시 머문다.

               <공원 옆의 가로수길>

 

공원에는 노숙자 아저씨가 한분 계셨다.

이제는 노숙자 아저씨랑도 얘기 잘한다.

밥은 먹었냐고, 안 먹었으면 같이 먹자고 했다.

 

반합에서 기분 좋은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동안

아저씨와 나는 일본어 선생과 제자가 되었다.

우리 일본어 선생님은 참 친절했다.

이렇게 여행은 나의 스승이다.

 

다시 비가 올 것 같아서 온시 하꼬네 공원을 나와 지붕과 벽이 있는

버스정류장에 자리를 폈다.

사실 이곳엔 다른 Byclist가 자고 있었다.

나중에 알았는데 고2, 16살인데 도야마에 간다고 했다.

어린 나이에 대단하구만.

 

밤새 바람불고 비가 내렸다.

자전거로 다니기엔 하꼬네 여행은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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