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4학년이 되면 새학기가 되든,
가을 학기가 되든 별 감응이 없어지는데
캠퍼스는 그렇지 않다.
매년 신입생들이 들어오고 새학기는 언제나 그들로
술렁인다.
그러니까 횟수로 7년전(으악. 까마득하고마이)
이곳을 배회하던 생각이 난다.
무슨 동아리를 들지?
예쁜 여자 선배들이 어리버리했던 신입생들은 꼬시기도 했다.
의례 있기마련인 신입생 노래자랑.
무대 맞은 편의 자리를 빼곡히 채우고 있는 신입생들을 보고 있자니,
부럽기도 하고.
앞으로 그들의 대학생활이 어찌 펼쳐질지 정말 궁금하군.
사랑을 하고, 좌절을 하고, 군대를 가고,
그리고 몇 년후 다시 이 자리에 서서 그때의 신입생들을 보며
감상에 젖겠지.
연예가 중계의 리포터 '조영구'씨를 잡았다.
몇안되는 우리 학교 출신 연예인(?) 중에 한사람으로
사진 좀 찍자니까 흔쾌히 승낙을 해 주었다.
인물탐구에 그 사진이 있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조영구 씨다.
2002학번.
줄여서 빵이 학번이라고도 하고
O2라 하여 산소학번이라고도 부른다.
그래서 내년 2003년 학번은 오존학번이다.
사람들 참.. 말 잘 만든다.
200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