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방구차 왔다.~~!>

 

자전거 타고 집에 가는데  방역차가 꽁지에서 구름같은 연기를

뿜으며 지나갔다. 그 뒤를 쫓아가는 어린 아이들을 보니까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나도 그 '방구차'를 따라 갔다.

우리는 그 차를 방구차라 불렀다.

아직도 방구차는 인기가 좋다.

방구 냄새는 우리를 몽롱하게 만들기도 했다.

구름 속에 있는 기분은 이런 것일까?

하필 방구차와 만나곳이 언덕 위에 있는 아파트 단지였다.

자전거타고 따라가느라 죽는 줄 알았다.

그리고 그 방구 냄새를 오랬동안 맡아서 머리까지 아팠다.

하지만 어린 시절 기억에 기분은 구름 속에 있었다.

200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