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검우회 정기 발표회>

 

해동검도와 대한검도.

그 근본은  하나, 검(劍)이다. 고수는 굳이 부류를 구분 짓지 않는다.

나와는 다른 부류의 검도를 하는 사람들을 들여다 보자.

후배 이상익은 화랑검우회 회장이다.

그가 고등학교 때 우리는 같은 해동검도 도장에 다녔다.

그러나 대입후 그는 대한검도에 몸을 담았다.

부류의 구분은 무의미한 것.

어디에 몸을 담고 있던지 검를 잘 쓰면 그만이다.

 

자 해동검도와 대한검도를 비교해보자.

위의 사진과 같이 대한검도는 호구를 쓰고 죽도를 가지고 대련을 한다.

그러나 해동검도는 위와 같은 대련은 하지 않는다.

 

 

                                          <본 시범>

쉽게 말하자면

'상대방이 이렇게 들어오면 이렇게 대응한다.'를

서로 약속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식의 형태는 해동검도에도 있고 약속대련이라 한다.

 

                  <본국검법 시범>

대한검도에서는 검법의 비중이 낮고,

대련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

이와 반대로 해동검도는 검법의 비중이 높고

대련이라는 형태는 아직 공식적으로는 없다.

 

대한검도는 본국검법에 국한되어 있지만

해동검도는 쌍수, 예도, 본국검법 등 검법이 다양하다.

 

 

                <거합도 시범>

거합도는 발도(칼을 뽑음)와 착검(칼을 집에 넣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빠르게 뽑아서 한칼에 상대를 베기 위함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발도술을 익힐 수가 있다.

 

<회장 이상익의 짚단 베기 시범>

짚단베기는 스피드와 베는 각이 중요하다.

짚단은 누구나 벨 수가 있다.

하지만 어떻게 베는가가 문제다.

내가 보기에 상익군은 아직 수련이 더 필요하다.

 

해동검도에서는 주로 대나무 베기를 한다.

대나무 베기는 힘, 속도, 기술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

그러니까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 세가지 중 하나가 모자르면

대나무를 자르는게 아니고 패는 것이 된다.

 

 

2001.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