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의 새벽>

 

내가 처음 본 정동진은 순박한 바닷가 마을이었다.

이제는 바다에 있을 배가 산에 떠있고 레일 위에 있을

기차가 산 허리에 서있다.

여관과 술집이 넘쳐나고 쓰레기 뒹구는 곳이 지금의 정동진.

그래도 바다는 아무 말없이 여전하기만 하구만.

 

2001.2.17